제주 유수암마을, 해발 200m 산간마을…목공예·활쏘기 체험

입력 2022-06-21 15:20   수정 2022-06-21 15:21


제주 유수암마을은 제주공항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이다. 유수암, 거문덕이, 유수암상동 등 3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졌다. 애월읍사무소에서 약 7㎞ 떨어져 있다. 고성리, 소길리, 장전리와 붙어 있다. 이 마을은 해발 200~250m 정도 높이에 있다. 이 마을 주민의 50%는 감귤 농사에 종사하고 있고, 밭작물을 기르거나 양돈을 하는 이들도 있다. 마을에는 644가구, 1484명이 거주한다.

형제봉(녹고뫼오름)을 비롯한 여러 개의 오름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맑게 솟아 흐르는 유수암용천수물,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6호 무환자나무와 300년 이상 된 팽나무 군락지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주변 관광지도 볼 게 많다.

유수암이라는 이름은 생수가 용출해 춘하추동 끊이지 않고 물이 흐르는 언덕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주민들은 유수암천의 물이 이 마을을 지켜왔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유수암천의 물이 노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해발 200m 이상의 산간마을에 이 정도 생수가 솟는 경우는 제주도 전체에서 흔치 않다. 고려시대 삼별초의 항몽전쟁 관련 역사에 등장한 마을이기도 하다. 당시 삼별초군은 이 물을 식수원으로 썼다고 한다.

마을 내엔 다양한 기암괴석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주도 천연기념물인 무환자나무는 유수암마을 주민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무환자나무는 ‘자식들에게 화가 미치지 않게 한다’는 의미의 나무다. 열매로 염주를 만들었기 때문에 스님들이 심었을 것이라고 주민들은 추정한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농사 체험이다. 11~12월엔 감귤을, 2~3월 및 5~7월엔 감자를, 9~10월엔 고구마를 캘 수 있다. 친환경 목공 체험 교실도 있다. 각종 목공 가구용품과 나무 볼펜, 나무젓가락 등을 만들 수 있다. 제주산 콩을 활용한 원목 탁상시계와 제주산 화산송이를 활용한 원목화분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활쏘기 체험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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